공지사항

포스텍 535억 벤처투자펀드 출범…대학·민간 손잡고 스타트업 지원

Author
POSTECH AIF
Date
2018-02-26 11:43
Views
172
포스텍이 535억원 규모 벤처투자펀드를 결성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대학과 민간이 조성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펀드인 만큼 자본시장은 물론 대학들 관심이 뜨겁다.

25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포스텍은 최근 포스텍이 출자한 100억원과 민간 투자자들 투자금을 더해 총 535억원 규모 벤처투자펀드 결성을 마쳤다. 펀드 운용은 쿼드자산운용이 맡았다.



펀드명은 '쿼드콜라보오퍼스원 포스텍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포스텍 1호 펀드)'다. 포스텍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

포스텍 학생들과 교수들은 물론 포항 지역 주민들의 창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펀드다. 대학이 민간과 함께 벤처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지난해 말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면서 포스텍 1호 펀드 조성 계획을 밝히며 "대학의 역할이 바뀌었다. 기존의 교육을 통한 '인재 가치' 창출과 연구를 통한 '지식 가치' 창출에 더해 창업·창직을 통한 '사회·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해내야 한다. 이를 위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텍은 펀드 자산의 30% 이상을 창업 5년 이내 기업에 투자하도록 했다. 주로 포스텍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헬스케어, IT 기업 등에도 투자한다. 기대 수익률은 연 6%가량이다. 앞서 포스텍에서 (주)제넥신을 창업한 성영철 융합생명공학부 교수가 기부한 주식(100억원 규모)이 포스텍의 펀드 출자금이 됐다. 민간 투자자들로는 제약업체, 바이오 기업, 개인투자자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텍은 창업 초기 단계 기업에는 포스텍기술지주가 운용하는 50억원 규모의 대학창업펀드를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고, 이후 사업성이 검증된 기업을 선별해 포스텍 1호 펀드가 투자할 예정이다. 사실상 창업 전 주기에 걸친 투자 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포스텍 1호 펀드는 기존의 대학창업펀드와 달리 창업 초기뿐 아니라 기업이 가장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성장과 사업 확장 단계, 그리고 기업공개(IPO) 단계까지 투자한다"며 "이 펀드를 통해 벤처 기업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는 물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텍은 이 펀드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수들은 물론 포항 지역주민들의 창업까지 지원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텍의 연구 성과, 기술력, 아이디어 등을 바탕으로 구성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창업하고, 또 벤처기업들이 성공하면 포스텍과 지역에 다시 투자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대학이 중심이 돼 창업 생태계를 만들면 대학은 물론 지역 경제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고 본 까닭이다.

한편 포스텍은 앞으로도 펀드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포스텍 1호 펀드를 1000억원 규모 펀드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보기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129153